이런 생각들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것이여~~

월미도 2008. 6.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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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잡아두고 싶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하의도 대리에서 담도없이 한집처럼 지내옆집 아주머니가 이렇게 할머니가

되어 계시더군요.

내가 아무개 누구요~하며  손을 붙잡자, 워메 워메~ `내 새끼왔냐~ 하시며  엄마는 잘 계시지? 

배 고플건디 밥묵어라이~ 하시며 밥상을 차리시겠단다. 먹고 왔다며 사양하자 다른데서 먹었다며 못내 아쉬워하신다.

이제 몇년 뒤에나  찾아 뵐지 모르지만  어쩌면 다시는 뵐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금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내년이고 내 후년이고 매년 찾아 뵈올 터이니 제발 내 가거든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 반겨

주시길 바라고 또 바래본다... 

 

이글을 쓰는 우리집 거실에는 아내가 텔레비젼 연속극에 몰입하여 있는데,   눈물 흠치는 내 모습을 볼까봐  스그머니

화장실에 볼 일도 없이  숨어 들어가  붉어진 눈으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사진속 아주머니도 늙으셨지만 거울속 비친 내 모습도 많이 변해 있군요. ~~~~ 

 

 

사진속 나무 문이 보이는 오른족 스레트 지붕 집이 내가 태어나고 중학교 다닐때 까지 자라던 집입니다.

 (그땐 초가였지요) 

지금은 옛 모습과 너무도 많이 변해 버렸고, 몇살때 인지 모르지만(아마 여덟살 전후로 추정)  뒤안길

집 모퉁이에 글씨 배우면서 써놓은 낙서가 지금도 영력히 남아 있었습니다.   

 

                                            98년봄 고향방문 시 한장의 사진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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