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 박상명친구의 도움으로 하의 본도 여행을 편안하게 마치고 목적지인 신도를 가기위해 작은당머리 선착장에
당도하니 작은 어선이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장님과 일행선배님은 본도에 오신김에 머리까지 깍고
오셨답니다. 짐을챙기고 승선을 합니다.
자~ 그럼 신비의섬 아름다운섬, 신도로 출발합니다.
우리가 가는곳은 하의본도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요즘 배로는 약10분이면 갈수 있는 곳이다.
예전 어로활동이 한창일때는 약4-50가구 정도의 주민이 살고있었다고 한다.
고기잡이와 미역 톳등 해산물을채취하여 생활하던 섬으로 하의북 국민학교 신도 분교가 있어 큰행사가 있는날은
그곳 학생들이 본도 북국민학교로 오곤했던 기억이 난다.
새월의 흐름과 20여년 전 있었던 아픈 사연으로 하나둘 섬을 떠났고 지금은 열댓가구정도 되려나? 그것도 50대가 가장
젊고 7~80대 단독가구가 많다. 당연히 학교는 폐교가 되어 방치하다시피 됐으며. 어릴적 우리집 바로아래 살던 누이가
이곳 선장님과 결혼하여 서울에서 사업을 하시다. 이곳학교를 구입하여 서울반 이곳반 생활하시며 요즘은 이곳에 정착하시는
분위기다. 이리하여 민관친구와 연결연결 찾아가게 된것이다.
보이는 저 건물들이 하의북국민학교 신도분교 였습니다. 지금은 폐교되어 이섬 출신이고 선배이신 선장님
소유 보존되고 있으며 교실을 방으로 개조하여 방문자들을 편히쉴수 있게 합니다.

신도이렇게 생겼다는 안내도 입니다.

선착장에 잘 손질되어 해풍에 말리고있는생선들 이리말렸다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선창근처의 마을입니다. 빈집도 많았습니다.
건물 안을 살펴봤습니다.

화덕에 불을지펴 각종 봄나물을 삶아 말린다

교실을 개조한 살림집, 칠판을 그데로 놔두고 교실이였음을 살려두셨다.


엄청 맛있고 푸짐하게 차려진 점심상을 보고 놀라지 않은사람이 없었다. 거의가 현지 생산품을 재료로 쓰셨단다.
역시 장씨성을가진 여자들이 손이 크긴 큰가보다 ㅎㅎㅎ 누나야 잘묵었어~ 전자누나 정순누나 고마워~~

오랫만에 만난 친구 미리와 식사중 카메라 들이 대길래 이왕이면 가까이 ㅎㅎㅎ.. 지가 살 길이라며 하라길래 했지~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섬주위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바위절벽으로 내친구 낚시광의 알파가보면 침 흘릴만 한 풍경이지요.

학교였던곳이라 조경이 잘되어 멋있는곳입니다. 따듯한 남쪽이라 나무 풍경도 이국적이고요.

여자들은 고사리, 달래, 드릅나물 등을 채취하려고 만반의 준비를했습니다. 어릴적 우리누나를 무척 흠모 하셨다는 선배님.



맛난 점심 잘 먹었으니 섬구경 해봐야지. 나오는길에 한방씩.

신도 선착장 항구는 천혜의 요지입니다.방파제 없이도 어선들을 풍랑으로부터 보호할수있게 되어 있지요.

몇십년만에본 동창 미리와 폼한번 잡아봤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ㅎㅎㅎ
(그러고 보니 미리와 다정하게찍은 사진이 많은것같네 그렇지 용신아~)



무심코 봤던 이름모를 꽃들도 이제 와 보니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이렇게 아담한 고운모래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겨우 몇 사람 볼수 있죠.



신도하면 무조건 백사장이였지요~그만큼 여기서 수영하며 노는건 재밋었으니까요.





어릴적에는 주변경관이 그리 멋진줄 몰랐는데 지금보니 어디가든 자랑 할만 하네요.

서쪽으로 멀리 우이도가 보임니다. 배로 30분가량 달려 갈수 있는곳인데 정치인 한화갑씨 고향이지요.
저곳에서 지난 가을 두사람이 낚시로 각종돔을 100여 마리 넘게 잡았다고 자랑합니다. 이곳선장은 그물로
고기잡는분이고 낚시는 잘 아시는지 모르지만 일반 유선사 부풀리기 조황과는 다르다고 믿습니다.
추석지나고 오면 무조건 하루 20마리 이상 잡을수 있다는 선장님말씀에 귀가 솔깃 했었읍니다.
오후내내 산으로 백사장으로 쏴 돌아다니며 나물케고 고사리꺽고 비밀인데 난도 있더라구요~~
이리 돌아댕겼으니 배는꺼지고 저녁식사 또한 맛이 없으랴 ,처음온 사람과 외지 친구들 또다시 넋을 읽고 감탄이다.
오늘도 졸리워지고 피곤하내요 ~여기까지2부를 남겨두고 마칩니다. 2008년 4월16일
오늘 2부 마무리 해야쓰겠네요. 4월/19일
저녁식사를 맛나게 먹었겠다. 저녁노을이 하도 멋있어 모닥불 지피는사이 한컷씩 찍어봤습니다.

친구야~ 저 해는 섬넘어 바다속으로 사라지지만, 꾸준히 서 있으면 또다른 해가 방긋이 자네 얼굴을 밝혀준다네,
내일의 새로운 해 말일세 ㅎㅎㅎ

나 이쁘게 찍어줘~~ 하며 월자 특유의 응석을 부린다.


모닥불 지피는사이 가볍게 술과 음료로 분위기를 띄운뒤 가벼은 오락시간을 가졌습니다.

밤이되니 아직은 따뜻한 불기운이 좋습니다.

바낙스호 선장 김상신 선배님은 틈틈이 옆에걸린 숭어며 간재미를 숫불에 구워서 즉석 안주를 제공 하셨다.

분위기는 고조 되고 모두의 어우러짐은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모닥불 활활타고 앰프볼륨 최고로 올려놓고 노래불러도 누구하나 뭐라하는사람 없습니다 .
사람이 귀하고 밤이면 적막밖에 없던 작은섬에 위문공연이 벌어졌다 보시면 될것같다.
홀로 계시는 노인 몇분들과 서울에 사시다 내려와 안착하신 7-8가구가 전부이니 이런 사람들 내음이 얼마나 그리웠을꼬.
흥겨운 노래소리에 현지인들도 하나 둘 모이시더니 너 나 없이 금새 노래속에 동요되고 만다.
갇혀서 듣던 노래방 분위기와는 완연히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리 놀다보니 초 저녁부터 시작한 여흥시간은 훌떡 자정을 넘고 새벽으로 달리고 있었다
여기까지 2부였읍니다. 3부는 언제 쓸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