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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산다이

월미도 2007. 11. 12. 23:28

제목 : 가거도 산다이

노래 : 가거도 사람들

장단 : 최호길

 

 

푸른산 너머로 보이는 가거도

나무짐만 안여도 내가살만 하것네

 

가거산 무너져 평지나 되어라

강물이 말라서 육로나 되어라

 

바다물에 대롱개는 서울구경 하는데

우리같은 사람은 목포 구경도 못한다.

 

이 밑에 강물이 육로가 된다면

내 발로 걸어서 천리라도 갈란다.

 

에야디야자 에댜디야자 에헤여 에야

에야자 디어라 사나지로고나

 

가거도 앞강에 일중선 띄우고

정든님 술잔에 잔버큼 뜬다

 

날데려 가거라 날데려 가거라

일종사 아한데 날데려 가거라

 

시루위에 콩나물 같이 자라난 친구들

먼 산에 안개같이 싹 갈라졌네

 

갈매기는 어디가고 물드는줄 모르고

우리 님은 어디가고 날 이런줄 모를까

 

에야디야자 에댜디야자 에헤여 에야

에야자 디어라 사나지로고나

 

이 아래 강물이 술이라고 하면

어떠한 친구를 못 가귈거냐

 

무정한 송청호 날 실어다 놓고

날 실어 갈 줄은 왜 모르느냐

 

고향 고향 내고향 산이 살짝 가리고

하늘에 잔별은 구름이 살짝 가린다

 

산이 높아야 골도나 깊은데

지식없는 남자 속 얼마나 깊으랴

 

에야디야자 에댜디야자 에헤여 에야

에야자 디어라 사나지로고나